슈가 '대취타' 유튜브 3억 2300만 뷰 달성
2020년 5월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로 두 번째 발표한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인 대취타가 스포티파이에서는 2021년 12월 13일(한국시간) 1억 5600만 스트리밍을 넘어섰으며, 2021년 12월 14일(한국시간) 유튜브 조회수 3억 2300만 뷰를 달성하였다. 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 이름으로 공개한 곡의 뮤직비디오 중에서 최초로 최다 기록을 달성하였고, 방탄소년단 멤버의 뮤직비디오 중 최다 조회수의 기록이다.
대취타의 사전적 의미는 조선시대에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으로 부는 악기인 취(吹)악기와 때리는 악기인 타(打)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왕이 등장할 때 깔리는 음악, 즉 왕의 BGM 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대취타는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해서 더욱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냈으며 M/V 또한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따라서 발표 직 후, 국내 팬들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해외 음악팬들에게도 매우 이국적이고 색다른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뮤직비디오에서 왕의 역할을 연기한 슈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를 이끌어 내며 눈길을 끌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대취타 뮤직비디오 리뷰 해석
대취타의 뮤직비디오 배경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심오한 분위기가 가득한 궁궐과 조선시대의 장터를 떠오르게 하는 저잣거리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슈가는 금발의 슈가와 흑발의 슈가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금발의 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슈가는 과거, 첫 번째 믹스테이프를 발표했을 때 슈가의 헤어 컬러를 연상하게 한다. 슈가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타이틀 곡, 어거스트 디(august D)의 가사를 보면, 악플과 안티들을 저격하는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 같은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으며, 이는 당시의 슈가가 그런 악플들에 매우 신경을 쓰고 상처 받고 화가 나있음을 알 수 있다. 대취타 M/V 비하인드 영상에서 슈가 자신도 설명했든 금발머리의 왕은 바로 4년 전의 슈가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왕은 폭군으로 기록되어 있는 광해로 표현했고 폭군답게 슈가의 앞에 놓여있는 시체들을 전시하듯 보여주고 밟고 올라서며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흑발의 슈가는 슈가의 현재 모습을 나타낸다. 그는 왕이 아닌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4년 전에 왕이었지만 그때의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폭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백성들과 소통하며 그들과 함께 금발의 왕을 처단하기로 한다. 흑발의 슈가가 등장하는 저잣거리 속의 사람들은 현재 슈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자신 속에 여러 가지 자아나 슈가의 음악을 지지해 주는 팬들인 아미,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이런 저작거리의 사람들의 힘으로 흑발의 슈가는 어떤 열쇠를 얻게 되고, 자동차를 타고 궁궐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러나 금발의 왕은 당황하지 않고 흑발의 슈가를 처단하기로 한다. 왕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검을 들고 춤을 춘다. 뮤직비디오 속 슈가의 검무는 꽤 짧은 시간 연습을 해서 완성했다고 슈가가 언급한 바 있지만 뮤직비디오 속 검무 장면은 굉장히 멋있는 장면 중에 하나이다. 이 장면을 통해 4년 전 자신의 모습을 마치 망나니와 같은 광기 어린 왕의 모습에 표현해 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흑발의 슈가는 처단당하기 직전, 대취타를 부르기 시작하고 주변의 왕의 신하들도 슈가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왕이 등장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인 대취타가 이제 금발의 슈가가 아닌 흑발의 슈가에게서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 칼을 든 망나니는 흑발의 슈가를 베어 버리는데, 베어버린 것은 슈가의 머리가 아닌, 슈가의 손목에 묶여있는 밧줄이었다. 사실 이 망나니는 저잣거리에서 만나 눈빛을 교환했던 백성이었고 함께 작전을 계획했던 것이었으며 , 슈가에게 현대식 무기인 권총을 쥐어준 인물이었던 것이다. 권총과 자동차는 4년 전 검을 들고 있는 금발의 슈가보다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모든 것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권총을 받은 슈가는 결국 과거의 자신을 쏴버리면서 뮤직비디오는 끝이 난다.
대취타 M/V 속 슈가가 전하는 메시지
슈가는 대취타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제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고, 그저 높은 곳에 오르기만 하려고 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과 더 높은 곳에 올라 왕이 되더라도 폭군이 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다.
대취타 M/V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슈가의 말로는 대취타는 가사적인 재미보다는 청각적인 재미에 더 치중되어 있는 곡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에 집중해서 즐기면 더욱 좋을 곡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도 국내외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대취타'라는 곡과 뮤직비디오를 더욱 깊게 즐기는 방법은 슈가의 음악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면적인 고민과 성장, 그리고 음악 속에 담은 메시지들을 생각해 보면서 들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한국적인 느낌과 슈가의 검무, 그리고 푸줏간의 미스터리 한 인물과 결말, 그리고 내포된 의미들을 생각해보면서 본다면 더욱 재미있고 색다르게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뒤늦게 빠져 아직도 들을 그들의 음악이 많이 남아있다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가사의 의미들 속에 슈가의 음악적 성장과 함께 내면적인 성장까지 엿볼 수 있어 다할 나위 없이 좋은 명곡과 최고의 뮤직비디오인 '대취타'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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