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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BTS 방탄소년단, 미국의 학부모들까지 사로잡다.

by BaeBora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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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부모들이 BTS를 좋아하는 이유

방탄소년단_단체사진
미국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K팝, 한류는 이제 유행이 아닌 문화이다. 한국 문화, 한류가 이렇게 인정받기까지 방탄소년단, BTS의 영향력이 무척이나 컸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한국 내에만 있는 사람들은 체감하기 다소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해외에 나가서 생활하다 보면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이토록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BTS의 음악은 과연 다른 팝 음악과 무엇이 달랐을까. 어떠한 이유로 미국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BTS 음악을 듣는 것을 반기는 추세일까. 그들이 들어왔던 서구권의 팝 음악과 무엇이 달랐기에 이토록 매료되었고 무엇 때문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까지 극찬하는 것일까.  

진정성과 공감의 연대감

먼저 BTS의 음악 안에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BTS의 음악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는 바로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참여하여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들은 처음부터 완성된 뮤지션이기보다 성장형 아티스트로 점점 음악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팬들과 공유하며 그들의 음악 속에 감정을 이입시키기에 충분한 시간들이 있었다.  그들이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함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 성장함에 있어서도 그 과정 가운데 겪는 고민과 갈등, 고통 등을 그들의 음악 속에 솔직하게 가사에 담고, 노래하며 듣는 이들로 하여금 위로와 희망을 느끼게 한다.  그들의 음악 속에 녹아든 여러 가지 생각들과 고민들은 비단 그들만의 고민이 아닌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고민과도 매우 맞닿아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며 리스너들에게 위로가 되기에 충분했고 서로가 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BTS의 팬덤인 ARMY 아미는 점점 확장하여 나라의 경계를 허물고 세대의 경계 또한 허물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음악,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듣는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들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 때 더욱 빛을 발했다.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었던 지난 2년 동안 BTS 멤버들 또한 평범한 우리들과 다를 바 없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고백해왔고 이를 음악에서도 표현해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한 노래로 완성한 영어 3부작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까지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다이너마이트의 가사는 '인생은 꿀처럼 달콤하고 반짝이는 다이너마이트처럼 도시를 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내용으로 삶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되새기게 해 준다.  이처럼 BTS의 음악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마치 선물과도 같은 위로의 메시지였다.

BTS의 이런 음악적인 성공은 서구권 리스너들의 비서구권 아티스트를 향한 시각의 패러다임이 전복된 것과 다름없다고 미국 포브스는 언급했다. 이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하나임을 부정하는 것은 일부러 자신의 무지를 들어내는 행동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그동안 K팝은 방탄소년단 이전에도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지만, K팝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과 같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다른 한국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매우 신선한 음악과 놀라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현실을 사는 사람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BTS는 이처럼 K팝의 지평을 넓혀줌과 동시에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만들어 주었다. 

 

미국 팝 음악의 선정성, 폭력성과는 다른 순수성

미국에서는 기성세대들이 미국의 젊은이들 혹은 그들의 자녀들이 K팝을 즐기는 것을 매우 반기는 추세이다. 그 이유에는 미국 팝 음악에 매우 성적이고 폭력적인 가사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팝 음악에 주로 담기는 이야기는 성적인 내용들과 약물 그리고 돈과 같은 매우 자극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그들의 시각에 매우 건전하고 참신한 주제의 노래이다. BTS의 음악은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매우 색다르게 와닿는 한국적인 정서 또한 반영되어 있다.  미국의 한 중년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들은 K팝이 청년들의 건전한 문화라고 생각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마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BTS의 음악은 듣는 사람들에게 순수성을 느끼게 하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자녀를 둔 해외 부모 팬들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자녀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선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말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콘서트를 가고,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자녀와의 유대감을 가질 수 있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함께 같은 것을 바라보고, 함께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은 큰 유대감을 형성하며 관계를 회복시켜준다. 그리고 BTS의 팬으로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느끼는 진정성을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BTS의 음악은 진짜이며, 진실하다고 느낀다고. 그리고 입을 모아 말한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감사함을.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더욱 선한 영향력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라며, (AMA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았을 때 BTS의 리더 RM이 했던 수상소감을 빌어) 음악을 사랑해서 모인 일곱 소년들이 이젠 세계 최정상의 스타가 되었지만, 때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팝스타들의 좋지 못한 결말들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던 음악팬의 한 명으로서 방탄소년단 멤버들 개인 개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또한 응원한다. 그것이 그들의 음악을 듣고 지지하고 사랑하는 팬들이 바라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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