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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BTS의 시대, 그리고 기대되는 다음 행보는? (BTS, 2021 AMA Artist of the year)

by BaeBora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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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MA, Artist of the year BTS

오랜만에 관객과의 호흡, Butter & My Universe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2021 AMA (American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의 방탄소년단.  물론, 그들의 수상 여부도 매우 궁금했던 부분이었으나, 그보다 더욱더 기대되는 것은 BTS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굉장히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점! 콜드플레이와 함께 하는 '마이 유니버스'와 메간 디 스탤리온과 함께 하는 '버터', 평소에 보기 힘든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언제 또 함께 하는 무대를 할지 모르니-)이 매우 기대되었으나 메간 디 스탤리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버터' 무대는 결국 BTS 단독 무대가 되었는데, 메간 디 스탤리온과 함께 하는 무대, 그리고 제이홉, 지민, 정국의 댄스 브레이크를 보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단연코 2021 AMA의 최고의 스타인 방탄소년단 단독 무대를 볼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았다.

 늦덕 아미인 나는 많은 영상과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비록 직관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미국 현지에서 마스크 없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매우 부러우면서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대리만족을 안겨다 주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BTS, 드디어 미국 음악시장에서 대상을 받다.

미국의 3대 뮤직 어워드에는 Amuerican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Billborad Music Awards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리고 Grammy Music Awards 그래미 뮤직 어워드가 있다. 그중 AMA에서 BTS는 2021년 대한민국, 아니 아시안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Ariana Grande 아리아나 그란데, Drake 드레이크, Olivia Rodrigo 올리비아 로드리고,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The Weeknd 더 위캔드와 함께 노미네이트 되어 쟁쟁한 미국 로컬 아티스트들과의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이기에 너무도 놀랍고 대견하고 감격스럽다.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아티스트 상과 함께 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 듀오 그룹과 Favorite Pop Song 페이보릿 팝 송까지 3개의 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모두 수상하게 되다니! 이 모든 결과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얻어진 결과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방탄과 함께한 아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겠지만, 8년의 시간 동안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 그간의 방탄의 역사가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면서 정말이지 감동받지 않을 수 없는 결과였다. 

이제 남은 것은 그래미다.

AMA는 어쩌면 미국 음악시장에서의 큰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에게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 어떤 곡도 BTS의 Butter만큼 올해 2021년을 강타한 곡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객관적인 성적과 차트가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지난번 그래미가 BTS를 빈 손으로 돌아가게 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래미에 있어서만은 무언가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는 않는다. 그것은 AMA는 어쩌면 상업적 성공과 인기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Grammy는 음악적 퀄리티와 음악성을 기준으로 수상 여부를 가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미 뮤직 어워즈가 많은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미국 음악계의 최고 영예로 불리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우주 대스타급 인기는 이제 증명되었으니, 그들의 음악적 퀄리티까지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오는 11월 24일 그래미어워즈 후보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은 현지 날짜 2022년 1월 31일 한국 날짜로 2월 1일이라고 하니 BTS의 이번 그래미 도전에 부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방탄소년단 BTS, 다음 챕터의 시작은?

'올해의 아티스트상'를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첫 번째로 리더 RM의 멘트이다. "저희는 이 상을 절대로 당연히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겸손의 멘트. 그리고 막내 정국의 "이 상이 저희의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는 대목이다. 왜냐하면 이제 넘사벽, 어나 더 레벨이 되어버린 방탄소년단에게 초심을 늘 유지하겠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인 리더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막내 정국의 수상소감에서 이것으로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는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메시지가 너무도 인상 깊었다.

AMA 수상 이후 그들은 늘 그랬듯이 브이 라이브 VLive를 통해 호화로운 파티가 아닌, 그들끼리 조촐하게 샴페인을 나눠마시고, 피자와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소소한 대화를 전 세계 아미들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에서 '역시 이게 바로 방탄소년단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브이 라이브에서 슈가가 한 말, 4년 전 AMA에서 DNA로 미국 데뷔 무대를 처음 했을 때는 무서워서 울었는데, 지금은 웃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 너무나도 뭉클했다. 

얼마나 이 크나큰 무대가 무서웠을까. 그렇지만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두려움에 피해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결국 세계 음악의 중심에서 우뚝 선 방탄소년단 BTS에게 다시 한번 고맙고,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 음악팬, 리스너, 아미로서  BTS의 시대에 살고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것들을 이뤄낸 그들 앞에 또 다른 어떠한 새로운 챕터가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 I purple you,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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