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탄소년단 진 MOON 가사 해석

방탄소년단 진

BTS 방탄소년단의 '134340' 곡에 이어 '진'의 솔로곡인 'MOON'은 2020년에 발매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7 (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으로  해, 달, 지구, 별과 같은 소재를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그의 팬덤인 아미(ARMY)와의 관계, 사랑으로 표현한 예쁜 가사를 담고 있다.  모든 BTS의 곡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가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들으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늘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는 아미의 존재

In the crescent moon night
두 눈을 감아도 넌 파랗게 내게 밀려와
In the full moon night
두 눈을 뜨고서 널 담아도 괜찮은 걸까
문득 생각해 너도 날 지금 보고 있을까
내 아픈 상처까지 네게 다 들키진 않을까

달의 모양이 초승달(crescent Moon)은 눈을 감은 모습, 보름달(full moon) 은 눈을 뜬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초승달과 보름달, 곧 두 눈을 감아도, 떠도 달에게로 밀려오는 푸른 지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이곡의 가사 속 달은 방탄소년단(BTS), 지구는 아미(ARMY)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승달은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을 볼 수 없는 휴식기, 공백기의 BTS이고, 보름달은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활동기의 BTS를 의미한다.  눈을 감아도, 떠도, 초등 달이어도, 보름달이어도, 방탄소년단이 공백기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을 때에도 아미들의 사랑은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마치 지구에서 달이 보이지 않아도 달은 지구 곁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늘 사랑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너는 나의 지구
네게 난 just a moon
네 맘을 밝혀주는 너의 작은 별
너는 나의 지구
And all I see is you
이렇게 그저 널 바라볼 뿐인 걸

달(BTS)은 항상 같은 면을 지구(ARMY)로 향하고 있다. 달의 모양은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바뀌지만 같은 면만을 보여주며 지구를 향해 서 있다.

 

네 주위를 맴돌게
네 곁에 있어 줄게
네 빛이 되어 줄게
All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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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BTS

달은 항상 토끼 얼굴이 있는 한 면만 보여주면서 공전을 하고 있다. 마치 방탄소년단이 아미만을 바라보면서 아미의 주위를 맴도는 것처럼 절대로 달 (BTS)은 지구 (ARMY)에게 절대 뒤쪽, 등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것은 방탄소년단이 비록 그 어떤 상처나 어두운 면들, 좋지 않은 면들이 있다 해도 팬들인 아미 앞에서는, 무대에서 만큼은 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하얀 바탕과 까만 무늬로 이루어진 달의 모습에서 까만 부분은 달의 바다이고, 하얀 부분은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져서 생긴 크레이터(Crater: 운석이 떨어져 분화구처럼 움푹 파인 자국)이다. 

 

모두들 내가 아름답다 하지만
내 바다는 온통 까만 걸
꽃들이 피고 하늘이 새파란 별
정말 아름다운 건 너야

 

위의 가사에서도 달의 바다가 온통 까맣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물로 이루어진 지구의 바다와 달의 바다는 다르기 때문이다. 달의 바다는 달 지표 아래에서 솟아오른 용암이 굳은 흔적 곧, 현무암 성분의 용암이 굳어서 까만 달의 바다를 형성하고 있다. 아마도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지구가 볼 수 없는 달의 다른 이면은 바다처럼 까맣고 아픈 상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달의 뒷면은 상처를 의미하고 있고, 달은 그런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한다. 그렇다면 달에게는 무슨 상처가 있을까

 

문득 생각해 너도 날 지금 보고 있을까
내 아픈 상처까지 네게 다 들키진 않을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예쁜 앞면이 아닌 달의 뒷면은 많은 크레이터들이 있는 달의 모습이다. 크레이터는 달의 뒷면에 운석이 쿵쿵 부딪혀서 생긴 상처로 달은 앞면만 보여주면서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절대로 달의 뒷면은 보지 못한다. 마치 방탄소년단이 힘들게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 그리고 그 외의 겉모습과는 다른 고민과 내면의 상처도 있지만, 예쁘고 화려한 무대만을 아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하게 된 이야기, MOON

달과 지구는 언제부터
이렇게 함께했던 건지
존재로도 빛나는 너
그 곁을 나 지켜도 될지
너는 나의 지구
네게 난 just a moon
네 맘을 밝혀주는 너의 작은 별
너는 나의 지구

수금 지화 목토 천해, 태양계에는 수많은 행성들과 이름 없는 소행성이 존재하고 있다. 그 소행성들 중 하나가 지구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지구에 부딪히고 떨어져 나오면서 달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마치 방탄소년단이 아미를 만나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전 세계에서 활동하게 되고 지금의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언제든지 밝혀주고 빛나게 해 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달과 지구,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모습을 우주적인 관점에서 아름답게 풀어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그것을 한층 빛나게 해주는 BTS 방탄소년단 '진'의 보컬이 팬심을 더욱 웅장하게 만드는 멋진 곡이 아닐까 싶다. 최근 '슈퍼 참치'로 웃음과 행복의 기운을 전해준 '진'의 감성적인 보컬 솔로곡 'MOON'을 다시 한번 꺼내 들어봐야겠다.